국민의힘 제주 "오영훈 지사가 위기 불러왔다' 맹공격
고기철 위원장 "준비 없는 행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누적된 결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고기철)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며 오영훈 제주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6·3지방선거를 겨냥해 오 지사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고기철 위원장은 "지금 제주도는 행정의 무능, 적자 재정의 만연화, 1차산업 붕괴 위기, 인구 순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심각한 복합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위기는 갑자기 닥친 것이 아니라 준비 없는 행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도민의 삶은 이미 한계에 와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감귤 농가는 미국 만다린(감귤류) 수입 증가와 가격 불안 속에 불안해하고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버티는 것 자체가 생존이 되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면서 도민들은 '제주에 미래가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오 지사를 직격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조사에서 제주의 주민 생활만족도는 전국 12위, 오영훈 도정의 직무수행평가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현 도정은 반성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이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유치와 행정체제 개편은 뚜렷한 성과를 찾기 어렵고, 제주~중국 국제화물선 사업은 손익분기점조차 넘기지 못한 채 수 십 억원의 손실을 도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고 위원장은 "불공정·불투명한 행정이 키운 불신은 도민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제주도 금고 선정에 앞서 도지사 배우자가 운영하는 공방에서 농협은행의 기념품 구매 논란, 애월포레스트 관광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도정 전반의 판단 기준과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법적 판단 이전에 도민의 세금과 공공 권한이 개입되는 사안에서 논란이 반복된다는 것 자체가 도정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을 단장으로 선거기획단을 가동해 인재 영입과 선거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현재 도지사 후보군은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떨어져 있다"며 "분열되면 패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선거기획단과 중앙당과 조율해 후보 단일화로 갈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릴지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