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외식도 잡곡밥 시대”…건강 살리는 황금비율은?
고슬고슬한 흰쌀밥과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잡곡밥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에 숟가락이 더 가나요?
예전 같으면 고민 없이 흰쌀밥이었을 거 같은데, 최근엔 우리 밥상의 풍경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죠.
[정애리/배우/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지난해 11월 : "저는 잡곡밥을 워낙 좋아해요. 사실 그 거친 식감 때문에 먹는 것도 있어서…."]
그 거친 식감은 알고 보면, 곡물의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 있단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잡곡밥은 이제 단순한 건강식을 넘어, 만성 질환을 다스리는 '먹는 치료제'로서 그 가치를 조명받고 있는데요,
[강재헌/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22년 4월 : "(잡곡은) 도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식이섬유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든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요."]
실제로 잡곡 소비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년간 백미 즉석밥 구매액은 9% 정도 늘어난 데 그쳤지만, 잡곡 즉석밥은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국가 데이터처 '양곡 소비량' 조사에서도 쌀 소비는 줄어드는 사이, 잡곡,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최찬미/KBS 뉴스/지난해 6월 : "젊게, 어리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황현정·박윤지/KBS 뉴스/지난해 6월 : "저속노화 음식이 일단 간단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서 챙기게 된 거 같고요."]
이런 변화는 이제 도시 식생활 정책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외식에서도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른바 '통쾌한 한 끼'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식당에 잡곡밥 옵션을 두게 하고, 잡곡을 25% 이상 섞었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건데요.
시행 두 달 만에 천 곳 넘는 식당이 신청해 벌써 이백 마흔두 곳이 인증을 마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식탁에선, 잡곡을 얼마나 섞는 게 좋을까요?
처음엔 쌀과 잡곡을 7 대 3 비율로 시작해, 입맛에 맞게 조금씩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잡곡의 종류와 양은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황금비율을 참고하시면 좋은데요,
당뇨 관리가 목적이라면, 귀리와 수수 30%씩, 손가락조와 팥 15%, 기장 10% 비율이 좋습니다.
혈압 관리에는 손가락조 30%에 수수와 팥을 35%씩 섞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현미밥을 지을 땐, 2인분 기준 소주 두 잔을 넣고 조리하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현미 속 황산화 영양소가 배가 된다고 하니 참고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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