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의 새해 각오] ‘5호선 연장’ 핵심 과제로 세운 김병수 김포시장

김연태 2026. 1.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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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성장 못 따라가는 교통… 구조적 불균형 바로잡는다

광역교통 균형 ‘정부 결단’ 필요… 계양~강화 고속도 지하화 ‘현실적 해법’ 제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의지’ 기후 변화 야간정책 차별화·수변문화도시 전환도


김병수 김포시장은 병오년 새해를 “민선 8기에서 준비해온 정책들이 시민의 일상에서 실제 변화로 나타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가 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교통’을 지목하고, 내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를 ‘교통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김 시장은 “김포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은 결국 교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도시의 성장 속도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 있다. 김 시장은 “5호선 연장은 단순한 철도 노선 하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김포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광역전철이 없는 도시라는 현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하면 안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선 “KDI가 요구한 경제성 보완은 거의 모두 반영했고, 시는 그때그때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출하며 대응해 왔다”며 “이제는 수치만 놓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김포가 처한 현실을 반영한 정무적 선택의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신도시(김포한강2) 발표 이후 3년 동안 토지 거래가 제한되며 재산권이 묶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감내해왔다”며 “5호선은 김포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의 균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가 보다 넓은 시각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반값지원’이 확정된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선 중장기적 해법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우선 “시는 먼저 책임 있는 선택(출퇴근 차량 50% 지원)을 했고, 이에 경기도가 화답했다”고 했다. 이어 “일산대교는 인천과 강원 등 타 지역 차량도 이용하는 국가 간선 성격의 시설”이라며 “전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부담을 특정 지방정부가 떠안는 구조는 지속가능 하지 않다. 국가가 매입해 무료화하거나, 최소한 통행료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양~강화 고속도로 지하화 요구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추진 전략을 내놨다. 김 시장은 “총사업비 변경으로 사업 자체가 장기간 지연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시는 우선 설계 용역을 발주하되, 향후 지하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조건으로 명시해 이후 예산과 분담금이 확정되면 주거지 중심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고속도로로 인해 도시가 단절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지상 구간 최소화와 상부 공간 활용은 반드시 관철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왼쪽에서 두번째) 김포시장이 지난해 9월 열린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멘토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아울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의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항 접근성, 의료·숙박 인프라를 갖춘 김포는 국제 빙상 경기장 입지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태릉에서의 이전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급 빙상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야간정책을 시의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며 “시는 도시 활동이 야간과 실내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야간 랜드마크 조성, 문화·체육 프로그램 확대, CCTV와 가로등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활력 있는 밤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장 186㎞에 이르는 수변 자원을 기반으로 한강철책 제거, 백마도 개방, 대명항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수변문화도시’로의 전환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교육분야에서는 교육발전특구를 토대로 AI·SW 교육 강화, 원어민 영어캠프 확대, 청소년 수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교육 때문에 김포를 찾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시는 올 한해 시민들이 생활 속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4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시민이 상상하는 김포의 내일을 현실로 만드는 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포/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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