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 꿈나무, 꿈의 무대 체험
中 럭비부 선수·지도자 40명 참가

OK 읏맨 럭비단이 진행한 '제2회 OK 읏맨 럭비아카데미'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OK금융그룹은 7일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열린 럭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중학교 럭비부 선수와 지도자 등 40명이 참여해 해외 럭비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카데미는 일본 고교 럭비의 상징적인 무대인 '하나조노 고교럭비 전국대회'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나조노는 약 2만8천 석 규모의 관중석이 매 경기 가득 차 '럭비의 고시엔'으로 불리는 곳으로, 일본 럭비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장소다.
읏맨 럭비단은 이러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 선수들이 럭비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팀워크와 책임감, 상대를 존중하는 노사이드 정신 등 럭비의 핵심 가치를 체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하나조노 고교럭비 전국대회 8강과 4강 경기를 관람하며 일본 고교 럭비의 경기력과 준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또한 일본 중등부 럭비팀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 프로 리그원 소속 '하나조노 킨테츠 라이너스'의 훈련을 참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특히 경기 전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와 질서 있는 응원 문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접하며 럭비가 지닌 교육적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부천 G스포츠 소속 이동환 학생은 "많은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럭비 경기가 인상 깊었다"며 "언젠가 저도 그런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오영길 읏맨 럭비단 감독은 "꿈나무 선수들에게 진정한 럭비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 올해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며 "참가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승패보다 럭비를 대하는 태도였다"며 "과정과 품격, 팀과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럭비의 본질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참가 대상을 고등부와 대학부까지 넓혀 한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OK 읏맨 럭비아카데미는 학생 선수들에게 올바른 럭비 문화와 정신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1회 행사에는 약 180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해외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운영됐다. 읏맨 럭비단은 향후 여건을 고려해 고등부와 대학부까지 단계적으로 참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