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 어디서 또 새려나… ‘2차 피해’ 불안 떠는 시민들

김강우 기자 2026. 1.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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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가맹점주 정보 18만여 건 빼돌린 신한카드사 직원 등 12명 조사
시민 “바빠도 온라인 구매 자제 인터넷 뱅킹까지 번질까 두려워”
개인정보유출 (PG)./연합뉴스
최근 온라인상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결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시민들은 '신상노출'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7일 기호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신한카드 가맹점들의 개인정보 19만여 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신한카드 영업소 직원 A씨 등 1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가맹점 대표자들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18만1천585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직원 12명이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대표자들 개인정보를 조회한 후 설계사 측에게 보내다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오픈마켓인 쿠팡에서도 지난해 11월 18일 3천37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사용자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및 전화번호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국적인 쿠팡 전 직원 B씨를 피의자로 보고 IP(인터넷 프로토콜) 역추적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경기남부경찰청은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발생한 무단결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G마켓 무단결제 사건은 총 45건으로 피해액이 960만 원에 달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결제 사건이 잇따라 발생되자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개인정보가 유출될지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

화성시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조모 씨는 "디지털 시대에 금융업무도 온라인으로 하는데 온라인 금융까지도 피해가 번질까봐 두렵다"며 "집 비밀번호도 일주일 단위로 바꾸고 은행업무는 무조건 직접 은행으로 가서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원시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 선모 씨도 "맞벌이 부부이기에 평소 온라인 배송 등을 자주 이용했지만 개인정보가 털린 이후로부터 바쁘더라도 직접 장을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곽대경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법적인 수위만 높여서는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기술적 투자가 필요함은 물론 조기 발견부터 신속한 수사 등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인 인식개선도 이뤄져 온라인 업무 등을 진행하는 회사들의 경각심도 새롭게 마련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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