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서 다시 쓰는 한인 이민 역사…한국이민사박물관 2028년까지 증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한인 이민사의 흐름을 집대성해 온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오는 2028년까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현 위치에서 증축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실시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개편 타당성 용역'을 통해 현 위치 증축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주 중심의 이민 서사를 넘어 비공식 이주와 강제 이동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이민사'로 외형을 확장하게 된 것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실시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개편 타당성 용역'을 통해 현 위치 증축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립박물관 확대에 필수였던 문화체육관광부 사전검토 권한이 시·도로 이관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시는 박물관미술관진흥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검토를 진행, '적정'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증축이 완료되면 박물관 연면적은 5천579㎡로 현재보다 31% 확대된다. 자료 조사와 유물 수집비 21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75억 원 규모다.
전시 내용도 기존 미주 이민 중심의 전시에서 나아가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로 향한 이주, 압록강을 넘어선 서간도·북간도 이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 멕시코·쿠바 이민, 일제 강제동원과 독립운동을 위한 이동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이민의 역사까지 대폭 확장된다.
시는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이후 강화된 '재외동포 환대 도시' 정체성도 전시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관람이 가능한 이민사 전자박물관 'e-뮤지엄'을 운영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9만5천683명에 불과했던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연평균 방문객이 증축 이후 연간 3만 명가량 늘어난 12만7천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개항장과 상상플랫폼, 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도를 잇는 '이민의 길'을 조성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with 월미도'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 확보를 통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