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420㎞ 떨어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지원책 고민

황민국 기자 2026. 1. 7. 16: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7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진천 | 정효진 기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역대 최초로 개최지에 두 도시의 이름이 들어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원래 1개 도시 개최를 원칙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420㎞나 떨어져 차로 5시간이나 걸리는 두 지역의 지형적 조건을 고려해 공동 개최 형식을 인정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은 그 이상이다.

빙상과 설상이 같은 지역에서 경기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번 대회는 유독 분산돼서 진행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에서 빙상 종목(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아이스하키·피겨)이 열리고, 코르티나 담페초(알파인 스키·루지·봅슬레이·컬링·바이애슬론)와 리비뇨(스키·스노보드)에선 설상 종목이 나누어 열린다.

도시별로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보니 자기 종목이 열리지 않는 지역에 가기가 쉽지 않다. 밀라노에서 리비뇨까지 거리도 205㎞, 리비뇨에서 코르티나담페초까지는 236㎞다.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는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다른 곳까지는 너무 멀어서 구경을 못 갈 것 같다. 나머지 종목은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도 고민이 깊어진다. 예년 같으면 최대 2개 지역에 공을 들이면 됐지만, 이번에는 신경쓸 곳이 훨씬 많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원 인력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크게는 6개 지역까지 나뉘어 대회가 열려 선수단 지원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평소보다 한 발을 더 뛰기로 했다.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도시락)을 제공하는 급식소는 밀라노(48명)와 코르티나담페초(46명), 리비뇨(36명·이상 예상인원) 세 곳에 연다.

급식소를 만들지 못한 발텔리나·보르미오(알파인스키·산악 스키·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발디피엠메(스키점프·노드릭 복합·크로스 컨트리), 베로나(폐회식) 등에는 체육회 직원들이 따로 도시락 배달해 선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의 환경이 예년보다 힘들지만 모든 선수들을 지원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각 지역마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협회 임원과 직원들을 파견하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