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혹평? 한국 영화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대기록 세웠다

정민경 기자 2026. 1.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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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혹평을 받은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넷플릭스 역대 인기 비영어 TOP 10 차트에 들었다.

'대홍수'는 공개 3주 차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지켰고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7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중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TOP 10에 차트인한 것은 '대홍수'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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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비영어 인기 TOP 10 차트인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영화 중 역대급 성적" 반짝 흥행 아니었다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부문 7위에 등극한 한국영화 '대홍수'. 한국영화가 이 리스트에 차트인한 것은 최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국내에서 혹평을 받은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넷플릭스 역대 인기 비영어 TOP 10 차트에 들었다. 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대홍수'의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는 이번주 수치만 1110만이다. 누적 시청수는 7120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부문 1위의 시청수는 1억300만이다.

'대홍수'는 공개 3주 차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지켰고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7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중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TOP 10에 차트인한 것은 '대홍수'가 최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역대 인기 비영어 부문 TOP 10을 보면 한국영화는 '대홍수'가 유일하다”며 “한국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승리호'나 '길복순'도 차트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대홍수'는 국내에서는 혹평으로 인해 '단기 화제작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시청 지표만 놓고 보면 '반짝 흥행'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대홍수'는 글로벌 TOP 10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등극했다. 대한민국, 홍콩, 브라질, 태국 등을 포함한 총 80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7위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 최초이기에 의미있는 성적이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인기를 끈 비영어 영화들을 살펴보면 1위는 2022년 공개된 '트롤(Troll)'이며 시청수는 1억300만이다. 2위는 2024년 공개된 '센강 아래(Under Paris)'로 시청수는 1억230만이다. 3위는 2024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Society of the Snow)'로 시청수는 9850만이다. 4위는 2025년 '엑스테리토리얼 (Exterritorial)'로 시청수는 9170만이다. 5위는 2023년 '노웨어(Nowhere)'로 시청수는 8570만이다. 6위는 2019년 '더 플랫폼(The Platform)'이며 시청수는 8280만이다. 지금같은 추세면 '대홍수'의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다.

물론 흥행 성적과 작품성 평가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인기 비영어 영화 순위를 살펴보면 재난이나 호러 영화가 대부분이기에 장르적인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홍수'는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작품성 논란이 거셌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알고리즘 덕분에 뜬 영화”, “볼 게 없어서 잠깐 소비된 작품”, “해외에서도 혹평 일색”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공개 첫 주 성적이 좋더라도 이후 급격히 순위가 하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유사한 길을 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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