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ramyeon'·아줌마 'ajumma'…옥스퍼드사전에 한국 K단어 8개 추가

김지선 기자 2026. 1.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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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가 발간하는 '옥스퍼드영어사전'(OED)에 한국 문화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새롭게 올랐다.

옥스퍼드영어사전 한국어 컨설턴트 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는 7일 '빙수'(bingsu), '찜질방'(jjimjilbang), '아줌마'(ajumma),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한국 문화 관련 8개 단어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1884년 처음 출판된 OED(옥스포드영어사전)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정기 업데이트 된다. 한국 관련 단어는 2000년대 이후 한류 영향으로 빠르게 늘었고, 2021년에는 '대박'(daebak), '오빠'(oppa) 등 26개 단어가 한꺼번에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달고나'(dalgona), '막내'(maknae), '떡볶이'(tteokbokki) 등 7개 단어가 등재됐다.

'라면'과 '해녀'의 경우, 일본어 유래인 '라멘'(ramen)과 일본 해녀를 뜻하는 '아마'(ama)가 이미 등재돼 있었으나, 한국적 맥락의 단어가 뒤늦게 포함됐다.

케어 교수는 "과거에도 '해녀' 등재를 시도했지만 영어권 연구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해녀를 소재로 한 드라마 등으로 영어권 언급이 늘어나면서 수월하게 사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어권의 '시니어'와 다른 의미를 지닌 '선배'도 이번에 새로 올랐다. 영어에 대응되는 개념이 없는 한국어 표현으로는 '누나', '형', '막내' 등도 지속적으로 사전에 추가되고 있다.

케어 교수는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 번 등재된 단어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어도 삭제되지 않고 영구히 남는다"며 "글로벌 언어인 영어에 한국 문화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가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영어권에서의 출판과 학술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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