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나무재선충병 2배 넘게 늘었다···“예산 늘려 확산 방지”

강정의 기자 2026. 1.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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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목 1년 새 2.38배 급증···국비 174억 추가 확보
피해극심지 수종전환·드론방제 병행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나무 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9345그루로 집계돼 2024년 말 3917그루보다 2.38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감염목은 태안군 등 해안가 시·군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군별 감염목 수는 태안군 2943그루, 보령시 1333그루, 청양군 1344그루 등이며 계룡시를 제외한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반복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압축 방제 등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지속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올해 본예산 173억7000만원과 별도로 174억6000만원(국비 87억3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충남도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총 348억원으로, 예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도는 예산 증액에 맞춰 전략적 방제와 신속한 예산 집행, 전문 인력 배치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내륙 지역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수종 전환과 강도 높은 간벌 후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매개충 우화 시기에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병행하는 등 맞춤형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태안 등 피해 집중 지역에서 인접 시·군으로의 확산을 막고 공주·논산·금산 등 피해가 경미한 지역은 3년 내 ‘청정지역’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곰솔·잣나무 등에 전파되는 병해로, 수분 공급을 차단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수관부부터 황변이 진행되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어 방제가 특히 중요하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태안·보령·청양·서천 등 피해가 큰 지역에 예산을 우선 배정해 방제를 추진하겠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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