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국힘 쇄신안, 극우노선 견지하겠다는 것…계엄 사과는 허울”
“‘중도화 요구’에 ‘극우화’로 답한 장동혁 심판은 유권자의 몫”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이른바 ‘국민의힘 쇄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 대표의 이른바 쇄신안은 부정선거음모론에 넘어간 2030을 당원으로 대거 영입, 당권을 강화, 극우노선을 견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께도 큰 상처가 됐다”며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 당원들도 극우화돼 있는데 이를 더 강화하면 극우홍위병 세력화하여 민심에서 고립될 것이고 이기는 변화가 아니라 더 확실하게 지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공천이나 인사, 정책에 당원들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겠다는 것도 국회의원 중심이어야 할 정치를 극우홍위병 중심으로 끌고 가겠다는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후보 경선 시 당심(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겨냥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어 “계엄에 대한 사과는 허울이고 책임을 당내에서 찾겠다는 건 한동훈 때문에 윤석열이 계엄을 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새로운 학설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지금 국민의힘의 살 길은 중도확장인데 극우화를 내어놓고 쇄신이라 포장했다”며 “윤리위원회 구성에 따른 여론악화를 덮으려고 서둔 모양인데 기름을 부을 것이다. 극우성향 2030을 대거 공천하려고 할 경우 극우 당원들을 닮은 사람들이 뽑힐 것이고 본선경쟁력이 약하여 낙선 속출 될 것이지만 장동혁 그룹은 선거승리가 아니라 당권유지가 목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명을 바꾸겠다는 건 극우적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는 뜻”이라며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을 당직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약속이 없는 그 어떤 쇄신이나 계엄사과는 속임수다. 중도화 요구에 극우화로 답한 장동혁 심판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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