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먹던 하미과 멜론, 구미 농업의 전략작목으로 안착

황제가 즐겨 먹던 '하미과 멜론'이 구미 농업의 전략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시는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한 결과, 2025년 봄·여름 두 차례 작형에서 총 188톤을 생산하며 약 6억 2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2024년 6개 농가, 1.3ha 규모의 시험재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시는 2025년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5개 농가가 참여하는 8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여기에 고온기 재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열망과 환기시설, 보온자재 등 재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무인방제기와 환경측정센서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한 결과 두 차례 작형 모두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 연합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공동 기자재 구매와 품질 기준 마련, 재배 기술 공유를 체계화했으며, 3월부터 9월까지는 농가별 현장 진단과 맞춤형 기술 지도를 실시해 품질 균일화를 추진했다.
가공과 유통을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 전략도 성과를 냈다. 시는 2024년 4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단체와 ㈜엘코어코퍼레이션과 음료 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멜론 가공품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미과 멜론 주스를 시작으로, 올해 국내외 판로 확대와 제품 다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유통 부문에서도 안정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5월 유통전문기업과 출하 계약을 체결하면서 25개 시범농가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생산량 예측과 판로를 확보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했다.
시는 올해를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으로 삼고, 하미과 멜론 재배 확대 보급 시범사업 2년 차를 추진해 2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재배면적 늘리기, 현장 정착 지원, 도비 확보 등을 추진해 '농업대전환 특화작목 들녘특구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2년간 총 1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생산 기반 체계화 및 하미과 멜론의 시장 경재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품목"이라며 "앞으로 재배 확대와 기술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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