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탄공장 휴업 취약층 겨울나기 위태
삼척·태백서 장거리 수급
“공급량 급감 대책 마련 필요”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주요 연탄 보급처인 강릉동덕연탄 공장이 가동중단돼 연탄 사용 가구들의 생활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강릉시 연곡면에 있는 동덕연탄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휴업 중이다. 지난해 4월 말쯤 일시 휴업에 들어가 현재 연탄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동절기에 맞춰 같은 해 10월쯤 재가동이 예상됐지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병오년(丙午年) 연초 들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주요 연탄 공급처가 사라져, 연탄 사용 가구들은 연탄 수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연탄사용 가구는 1101가구로 파악되고 있다.
연탄사용자는 지난 2019년 1539가구이던 것이 5년 사이 400여 가구가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세다.
이처럼 지역 내 연탄공장이 멈추자, 개별연탄수송업자 등 연탄 판매업체들은 삼척시 도계 삼덕연탄공장과 태백시 강원연료공업 등에서 장거리 연탄을 수급해 오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연탄 수요가 줄었지만, 여전히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등에서 연탄 사용이 많아 해당 가구들에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정 내 연탄 재고가 평년보다 넉넉하지 않아 다가올 1~2월 강추위 속 겨울나기가 힘겨워졌다.
또 향후 연탄 수급 문제가 심화될 경우 보일러로 난방 시설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몰릴 수 있어 연탄 사용 가구들의 걱정이 배가 되고 있다. 연탄을 사용하는 주문진읍의 한 주민 김모씨는 “연탄 공급이 작년보다 줄 것으로 전망돼 고령층 가구에서는 벌써 걱정하고 있다. 이제 더 추워질 일만 남았는데 겨울나기가 겁난다”라고 토로했다.
강릉연탄은행 관계자는 “강릉 연탄 공장 가동이 중단돼 올해 연탄 전달에 어려움이 커졌다. 공급량이 크게 줄어 힘든 상황이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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