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눈높이 낮아지는데…2차전지 쓸어담은 빚투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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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우려에도 개미들의 '빚투'가 이어진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해지·축소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실적 가시성과 성장 기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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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105억원 늘어나
공급 계약해지·축소 여파
2차전지주 목표주가도 뚝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우려에도 개미들의 '빚투'가 이어진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해지·축소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실적 가시성과 성장 기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결제일 기준으로 지난해 1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년간 삼성SDI의 신용융자 잔액은 1105억원 순증했다. 일 년간의 삼성SDI 주가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빚투 잔액을 확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융자 잔액도 317억원 늘어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리스크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에코프로(1094억원)와 포스코퓨처엠(412억원) 등 소재 업체들의 잔액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리포트가 9개 발간됐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사업 부진과 개별 기업의 악재를 반영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이때 나온 26개의 목표가 하향 리포트 가운데 34.6%가 2차전지 산업에 몰렸다.
최근 악재가 겹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하향 리포트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배터리팩 제조사 FBPS의 계약을 합쳐 13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급 계약 해지를 알렸다. 또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의 제품 양산 시점을 연기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최근 미래에셋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4분기 영업적자 전망치를 136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144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악화를 예상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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