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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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띠예요?" 흔히 띠별 나이가 궁금할 때 자주 묻는 질문이다.
한데 띠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열두 동물의 이름을 말한다.
여기서 자는 쥐, 사는 뱀, 오는 말, 해는 돼지 등을 의미한다.
곧 을축(乙丑), 병인(丙寅)순으로 이어져 육십 번째 계해(癸亥)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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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띠예요?" 흔히 띠별 나이가 궁금할 때 자주 묻는 질문이다. 한데 띠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열두 동물의 이름을 말한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그것이다. 띠는 12년 주기로 반복되며, 각 띠는 12년마다 한 번씩 한 해를 대표한다.
나이는 다르지만 띠가 같으면 띠동갑이라고 한다. 띠동갑은 나이 차이가 12의 배수인 관계를 뜻한다. 보통은 12살 차이가 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처럼 12년 차이면 꽤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다.
▲십이지(十二支)는 동아시아 달력 체계에 사용되는 열두 글자를 가리킨다.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의 순서로 구성된다. 여기서 자는 쥐, 사는 뱀, 오는 말, 해는 돼지 등을 의미한다.
십간(十干)은 과거 날짜나 달, 연도를 셀 때 쓰였던 단어의 총칭이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열 개로 이뤄진다. 하늘을 뜻한다고 해서 천간(天干)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지(干支)에서 십이지 앞에 붙는다.
▲간지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사용되는 역법(曆法) 체계이다.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해 만들어진다. 예컨대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인 '자'를 배합해 갑자(甲子)가 된다. 곧 을축(乙丑), 병인(丙寅)순으로 이어져 육십 번째 계해(癸亥)로 마무리된다.
간지는 매해 이름을 매겨 60개가 모두 쓰인 뒤엔 다시 첫 번째 결합인 갑자로 돌아온다. 간지를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 하는 이유다. 이후 같은 방식이 끝없이 되풀이된다. 갑자년에 태어난 내가 다시 갑자년을 처음 만나는 게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이다. 병오는 육십갑자의 마흔세 번째 해이다. '병'은 불(火)을 의미한다. '오'는 십이지의 일곱 번째 글자이다. 말(馬)을 뜻하고 불의 기운도 품고 있다. 이처럼 병오년은 불의 기운이 겹쳐지는 해이다. 해서 '붉은 말의 해'로 불린다.
붉은 말은 활기차고 뜨거운 열정 등을 상징한다. 그런 만큼 '병오하다'엔 힘찬 도약, 새로운 시작과 도전 등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 뜻대로 역동적인 한 해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