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징계’ 국힘 윤리위원에 김건희 동문, JMS 변호인까지

장나래 기자 2026. 1. 6.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가운데 2명이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결정할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리위원들은 당원도 아니다 보니, 비공개를 전제로 수락을 했다가 명단 공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명 중 2명 임명 직후 사의
당 안에서도 “기절초풍할 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가운데 2명이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결정할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윤리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가 인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리위원들은 당원도 아니다 보니, 비공개를 전제로 수락을 했다가 명단 공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윤리위의 위원 7명 선임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윤리위에서 위원장을 호선하면,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한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된 뒤, 당 안에선 일부 의원의 이력을 들어 비판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특히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있는 김종혁 경기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분들이 당게와 내 징계 건을 윤리 심사한다는 것이냐”며 “납득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이들 가운데 ㄱ씨는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인사들과 가깝고, 김건희 여사의 경기대 회화과 선배라고 한다. ㄴ씨는 통합진보당 당원, ㄷ씨는 ‘중국인이 네이버에 조작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라고 한다. 또 ㄹ씨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런 조합을 구성하기도 힘들 텐데 도대체 누구의 작품이냐”며 “아무리 봐도 장동혁 대표는 아닌 듯한데 혹시 윤 어게인 세력의 추천은 아니냐”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도 크게 들썩였다. 배현진 의원은 ‘제이엠에스 정명석 변호인과 통합진보당 출신이 신임 윤리위원이라는 게 낭설이 아니냐’고 물었고, 한 중진 의원도 ‘기절초풍할 사람들’이라며 ‘최소한 당에서 의원들엔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외에도 2명의 의원들이 윤리위원 임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윤리위원 사퇴로 윤리위 출범이 늦어지게 되면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착수도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실상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더해 김 위원장에 관한 ‘당원권 2년 정지’ 권고안도 윤리위에 올라온 상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