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비전 발표 그 후… 경기도 공공기관 설비 추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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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으나 정작 도내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은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2023년 '경기 RE100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전력 효율 설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비전 발표 이후 도 산하 공공기관 62개소의 에너지 절감 추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 LED 조명 교체 외에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설비 도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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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으나 정작 도내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은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의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실적이 저조해서다.
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2023년 '경기 RE100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전력 효율 설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비전 발표 이후 도 산하 공공기관 62개소의 에너지 절감 추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 LED 조명 교체 외에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설비 도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RE100 비전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전력 활용의 최적화와 비전기식 설비를 이용한 에너지 소비 절감에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민간의 RE100 참여를 견인하기 위한 선제적 실행 주체로 꼽힌다.
그러나 정책 선언 이후 현장의 변화는 미미하다.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효율을 높이는 ESS의 경우, 비전 선포 당해인 2023년 단 4개소에 설치되는 데 그쳤다.
지열 등을 활용해 전기 사용을 줄이는 비전기식 냉방기는 비전 발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대도 신규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도입 실적이 저조한 배경에는 공공기관의 예산 편성 구조와 물리적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고효율 설비 교체는 각 기관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기관이 사업 우선순위에서 에너지 설비가 뒤로 밀리기 때문이다.
ESS 등 대형 설비는 별도의 옥외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임차 건물을 사용하는 기관은 공간 제약으로 인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인증하는 고효율 보일러와 펌프 등의 설비는 비전 선포 해인 2023년 구매 실적이 없었다. 이후 2024년 4건, 지난해 8월 기준 19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기관 규모 대비 미진한 수준이다.
그나마 LED 조명은 꾸준히 설치가 이어지고 있다. LED 설치 누적 수는 2023년 2만7천548개, 2024년 2만8천953개로 늘었으며 지난해 8월 기준 2만9천427개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고효율 설비 도입은 각 기관의 예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ESS 설치 역시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인 데다, 공간 확보와 같은 물리적 제약이 실제 도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최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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