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고양이계의 MBTI ‘우리 집 고양이는 어떤 유형?’

2026. 1. 5. 1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성격 유형을 나누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행동학 전문 컨설턴트인 로렌 핀카(Lauren Finka) 박사는 반려묘 200마리와 그 보호자들을 인터뷰해 고양이 성격을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사람 고양이(Human Cat)’다. 이들은 인간 친화적인 고양이로,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어 하고 사람들 곁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스킨십을 즐겨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몸을 비비기도 한다. 일명 ‘개냥이’가 여기에 속하며, 개중에는 다른 고양이와의 교류는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관심을 표현하고 사랑해 주는 손길이 많은 대가족에서 더욱 행복 지수가 높다.

(사진 프리픽)
다음으로, 사냥 본능이 유독 강한 ‘사냥꾼 고양이(Hunter Cat)’가 있다. 고양이라면 기본적으로 사냥 본능을 장착하고 있지만, 이들은 장난감에 대한 흥분도가 높고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 쫓고 잡는 데 필사적이다. 벌레, 쥐, 새를 곧잘 사냥해 오는 고양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타입으로, 마당이 있는 시골이나 사냥감이 많은 환경에서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고양이의 고양이(Cat’s Cat)’는 다른 고양이를 좋아하는 유형이다. 다른 고양이를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인식해 친절히 그루밍하고 몸을 비비며 친근감을 표현한다. 사회화 시기에 다른 고양이들과 섞여 지낸 경험이 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묘 가정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까다로운 고양이(Cantankerous Cat)’는 한마디로 ’까칠한 예민보스’다. 경계심이 높아 주변을 예민하게 살피고 신경이 곤두서 있다.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 자신만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않으며, 사람의 손길을 거부해 반려묘로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내심 있고 은근히 다정한 츤데레 집사를 만나면 좋다.

(사진 프리픽)
끝으로, 사고뭉치형인 ‘호기심 고양이(Inquisitive Cat)’이다.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하고 새로운 자극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출한다. 박스나 가방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 보고, 눈앞의 물건을 툭툭 건드리거나 넘어뜨리기를 즐긴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낮아 다양한 사람이 드나드는 사무실이나 손님 초대가 잦은 가정에도 잘 적응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성격은 유전자뿐 아니라 사회화 시기의 경험을 포함해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결정지어진다. 즉, 부모 고양이가 ‘사람 고양이(Human Cat)’이라면 새끼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아깽이 시절에 다양한 자극 경험이 없거나 학대 기억이 있다면 인간 친화적 성묘가 되기 힘들다. 다만 후자의 영향력을 더 깊이 신뢰할 때 고양이와 인간의 상생에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2호(26.01.06) 기사입니다]

Copyright © 시티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