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부통령, 트럼프 ‘2차 공격’ 경고에 태세 전환…“상호 존중 관계로”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6. 1. 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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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된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이 4일(현지 시각) 미국에 공개 협력을 요청했다.

AP통신은 "베네수엘라의 임시 지도자인 델시 로드리게스가 일요일 밤 새로 공개한 유화적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력'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주말 트럼프 행정부에 강경한 저항 의지를 드러낸 연설을 했던 것과 달리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올린 서명은 극적인 어조 전환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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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영어 성명 올려 협력 요청…AP “극적인 어조 변화”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 ⓒAF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된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이 4일(현지 시각) 미국에 공개 협력을 요청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된 성명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우리 국민과 우리 지역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국제법 틀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평화와 평화적 공존에 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우리는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균형 있고 상호 존중하는 국제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며 미국에 '항전 의지'를 드러내온 베네수엘라 정부의 기존 입장을 감안하면 이번 성명은 극적인 태세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베네수엘라의 임시 지도자인 델시 로드리게스가 일요일 밤 새로 공개한 유화적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력'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주말 트럼프 행정부에 강경한 저항 의지를 드러낸 연설을 했던 것과 달리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올린 서명은 극적인 어조 전환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열린 비상 내각회의에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운영' 발언에 대해선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이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비공개로 밝혀왔다고 전했으며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안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베네수엘라가) 처신을 잘하지 않으면 우리는 2차 공습을 하겠다"며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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