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 중심…문화·생태 선도 도시 완성”
미래전략 3축 ‘우주·문화·그린바이오’
해룡·광양 산단 기반 미래산업 구축
코스트코 순천 입점…소비·유통 중심
"확대 재정…시민 삶의 질 높이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순천을 남해안남중권의 중심도시이자 미래산업과 문화·생태가 결합된 선도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시정 구상을 밝혔다. 중화학공업 쇠퇴 이후 도시 체질을 미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온 순천의 전략을 본격적으로 결실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산업 질서 재편과 정치·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순천은 방향을 분명히 잡고 미래로 빠르게 재편해 왔다"며 "2026년은 준비해 온 변화들을 하나씩 완성하며 도시의 체급을 끌어올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시장은 순천의 미래 전략을 '하늘에는 우주, 도심에는 문화, 대지에는 그린바이오'로 제시했다. 해룡·광양 일원 120만평 규모의 미래첨단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사천의 항공우주 산업, 고흥의 발사 인프라,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협력해 우주·방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공장에서 누리호 6호기 조립이 시작되고, 순천의 첫 인공위성 '순천 SAT' 발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과 상용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순천을 우주산업의 핵심 주체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심에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완성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남해안권 콘텐츠 인재양성 거점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찾는 전문 인재를 순천에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린바이오 산업 역시 핵심 축이다. 승주 일대를 첨단 그린바이오 기지로 조성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연계해 생산·연구·실증·사업화가 한 도시에서 이뤄지는 국가대표 바이오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통해 도농 격차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관광 도시로의 도약도 본격화된다. 노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기다려온 변화로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꼽으며 "광주·전남 최초 입점을 계기로 신대·연향 생활권이 남해안권 최대 소비·유통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특급호텔 유치와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203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준비를 통해 체류형 관광과 스포츠 도시 기반도 강화한다.
생태·치유 도시 전략도 제시했다. 순천만과 화포·와온해변을 잇는 해양치유벨트와 순천·보성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으로 육지와 바다의 국가정원을 모두 갖춘 유일한 도시 경쟁력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IUCN과의 협력을 통해 순천의 자연기반해법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시장은 "2026년은 권역별 도시 구조를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 필요한 변화를 결정하는 해"라며 "확대된 재정을 미래 세대 투자와 민생 안정, 어르신 돌봄 강화에 집중 투입해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