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SG, 공감력은 자기생존을 위한 조정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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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제 중학생이 되는 손자의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라는 자리에 동행했다.
결국 생명체에 생존이란 단어는 결국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부여한 '살아가는 전략'인 셈이다.
각자의 개별적 자기경영이 반드시 필요했고 기업경영과 같이 전략, 장단기 계획, 자기만의 경쟁력 등이 요구됐다. 삶의 과정, 선택에 대한 확신 같은 개인생존전략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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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주로 간 생명체 특집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초파리, 개, 침팬지, 쥐, 오징어에 이어 이끼까지 생존력을 연구해 인간에게 유익한 상황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결국 생명체에 생존이란 단어는 결국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부여한 '살아가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물곰이란 해양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감이 주는 어마어마함 때문에 관심이 증폭됐는데 이 생물체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으며 몸 길이가 1㎜라고 한다.
식물계 안에서는 이끼가 단연코 최강의 생물체임이 확인됐으며 우주에서의 생존 역시 가능한 만큼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 어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리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안성재 세프의 심사평에 크게 주목했다. 설탕으로 사과모양을 만들어 냉각용 액체질소를 쓰는 분자요리기법을 선보였지만 "생사과가 더 맛있고 오래된 테크닉에서 크게 변함이 없으며, 임팩트도 없었다."란 심사평을 냈다.
90년대 크게 유행한 분자요리는 분자 단위까지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는 미식트렌드였다. 지금도 그런 요리트렌드의 힘은 여전하지만 본질적 가치에는 미치지 못함을 지적한 것 같았다. 생존과 적응, 비교 구분에 관한 이야기였다.
필자의 경우 IMF를 거치며 입행동기 절반 이상이 직장을 떠나는 그런 과정에서 후배들이 불러 주는 별명이 하나씩 늘어 갔다. 이끼, 젖은 낙엽, 천연기념물 등등 다소 과하고 상징적이지만 유머러스하게 들리기까지 했다. 한 조직에서 살아남는다는 화두는 지금 돌이켜 보면 하나의 프로젝트였다.
각자의 개별적 자기경영이 반드시 필요했고 기업경영과 같이 전략, 장단기 계획, 자기만의 경쟁력 등이 요구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이란 유연함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했다. 상황에 맞는 생각, 계획, 실천, 수정, 보완이 무리없이 스스로의 조정능력을 거쳐 삶의 방향을 결정하며 나아가야 했다. 다만 기업경영과 달라 개인에게는 숫자로 나타나는 성공 잣대를 찾기 어렵다. 삶의 과정, 선택에 대한 확신 같은 개인생존전략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ESG가 태동되면서 보이지 않는 고삐 '가치'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역량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기후환경을 자기주변과의 질서로 이어가고, 사회적 가치창출을 역할과 사회기여, 정도경영을 인생 프로젝트의 자기경영전략으로 본다면 결론에 이른다. 물론 이런 접근은 인문학적 소양이라 관념적이지만 그래도 공감력을 키워가며 자기생존을 위한 주변과 조화로움을 얻어내는 무기가 되는 셈이다.
사회나 조직, 기업이 다양성에 기초한 경영방식의 차이를 녹여내지 못하고 있고 평가항목과 보고서에 매몰된 사이 개체공간개념은 점점 더 위축되고 있는 중이다. 목표와 실천의 재사회화(re-socialization)가 ESG를 통해 새롭게 부각되고 조명되어야 할 기회가 왔다.
2026년 '붉은 말'의 해에는 좀 더 공감을 위한 조정력을 키워 갈 작정이다. 목표나 계획에 따른 강요보다 스스로의 조정력을 키워 자생적 달성의 미학을 키워 보는 일이다. 영어학원 클래스 선택을 못 받은 손자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좀 더 깊이있는 경쟁력을 키워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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