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감전사고’ 관계자 6명 입건…2명 구속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6. 1. 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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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 6명을 입건한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4일 오후 1시34분경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물웅덩이에 담겨 있던 양수기를 점검하던 중 감전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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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감독 미흡 및 누전차단기 설치 규정 위반 혐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감전사고 발생한 광명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 ⓒ연합뉴스

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 6명을 입건한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LT 삼보 현장소장 A씨와 협력업체 전기반장 B씨를 구속하고, 원청업체인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과 감리단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4일 오후 1시34분경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물웅덩이에 담겨 있던 양수기를 점검하던 중 감전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관계자 6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감전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안전교육을 제대로 숙지시켰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봤다.

또 포스코이앤씨 등 3개 업체 내 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압수물 276점, 전자정보 1만2778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A씨와 B씨가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세 기관은 양수기 모터에서 단락흔이 발견됐고 양수기 전원선 절연테이프 마감 처리된 일부 전선에서 탄화흔이 식별됐다는 회신서를 경찰에 전했다.

회신서에는 분전반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고, 수중케이블의 피복이 손상돼 누설전류가 발생했다는 점도 담겼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감전 사고를 '누전차단기 설치 규정 위반'으로 지목했다.

분전반 누전차단기는 정격감도전류(감전방지용)가 30㎃ 이하여야 했는데, 사고 당시 누전차단기의 정격감도전류가 산업용인 500㎃에 달했다는 것이다. 정격감도전류란 누전차단기가 누전이라고 판단해 동작하는 기준이 되는 전류를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를 통해 확인한 제도, 관행상 문제점들을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미얀마인 근로자는 '감전에 의한 사고'라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눈을 떴지만, 인지나 거동 능력이 없는 상태로 6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의령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현장 끼임사고, 12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건설현장 매몰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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