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랜섬웨어 그룹 ‘건라’ 고소…“개인정보 유출 정황”

정혜리 기자 2026. 1.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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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인하대

최근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공격을 받은 인하대학교가 관련 조직을 형사 고소했다.

인하대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랜섬웨어 그룹 '건라(Gunra)'를 경찰청 사이버테라수사과에 고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앞서 인하대가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공격을 받아 학교 구성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인하대는 지난 12월28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14시간 동안 학교 누리집 접속이 차단됐다. 당시 건라는 인하대에 전자 우편을 보내 협상을 제안했다.<인천일보 2025년 12월30일자 온라인판 '인하대 공격' 랜섬웨어 그룹, 650GB 자료 탈취 주장…학교 "정밀 분석 중">

건라는 다크웹을 통해 650GB 규모의 학교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위원회 등에 피해 상황을 신고하고 유출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같은달 30일 누리집 공지를 통해 "시스템에 포함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나, 개인정보의 유출 항목과 범위, 정보주체의 특정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포털 및 관련 시스템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비밀번호는 해독 불가능한 데이터구조로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 드린다"고 안내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 정황이 사실일 경우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수사기관에 요청해야 한다고 판단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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