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정책위의장직 사의…장동혁 체제 4개월 만에 ‘균열’

김해정 기자 2026. 1. 5. 10: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 8월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 지 4개월 여 만이다.

김 의장은 5일 입장문을 내어 “지난 12월30일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께서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당 지도부 중 최다선(4선)으로, 계파색이 옅고 정책 추진에 있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가 사퇴를 표명한 건, 12·3 내란 사태에 대한 반성을 기반으로 한 당 쇄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장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지난달 3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홀로 사과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정책위의장 임명 이후 그간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외연 확장 등을 주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1년 땐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남에서도 “계엄에 대해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서도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의장이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최고위원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우재준 최고위원이 남게 됐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