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시간, 책으로 잇다…‘인천역사문화총서’ 3권 추가 발간

5일 인천시는 '인천역사문화총서' 제102호부터 제104호까지 총 3권을 새로 펴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첫 발간된 총서는 2024년까지 출간된 제101호에 이어 총 104권으로 확대됐다. 매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발간해 온 장기 기록 사업의 연장선이다.
제102호 '인천시민이 알아야 할 인천 최초·최고'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관문 도시로서 인천이 보유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2015년 출간된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을 개정·증보한 것으로, 새롭게 발굴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해 주제를 103개로 늘렸다. 인천의 역사적 위상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103호 '(역주) 인천항안 Ⅳ'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인천항안(仁川港案)' 가운데 1901~1903년 기록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자료집이다. '인천항안'은 개항기 인천 감리서와 외부(현 외교부) 간에 오간 보고서와 훈령을 모은 필사본으로, 외국인과 조선인 간 사건·사고, 조계 변천 과정, 외국인 활동상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당시 인천항의 행정과 외교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1차 사료다.
제104호 '비류와 인천의 만남'은 고대 인천의 기원을 조명한 역사자료집이다. 인천과 관련된 가장 이른 기록으로 알려진 '비류'를 중심으로, 기원전 18년경 문학산 일대에 미추홀이라는 부족 국가를 세운 과정과 바닷가 미추홀을 선택한 배경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인천 지역 형성과 해양 문화의 연관성을 짚었다.
인천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은 인천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후대에 전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총서 발간이 시민들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인천학의 인문학적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희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적 요충지"라며 "지속적인 총서 발간을 통해 인천학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과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발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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