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분야에 ‘승선근무 예비역’ 올해 800명 투입
전문 인력 양성 등 위해 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릴 계획

올해에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승선근무 예비역’ 800명이 투입된다.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병무청은 2026년에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 예비역으로 편입할 수 있는 인원 6300명을 병역지정업체 및 해운·수산업체에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문연구요원 2300명, 산업기능요원 3200명, 승선근무 예비역 800명 등이다. 이 중 승선근무 예비역은 해운업체에서 747명, 수산업체에서 53명이 업무를 하게 된다. 업체별 배정 인원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과 ‘산업지원 병역일터’(work.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선근무 예비역 제도는 해기사 인력의 안정적 수급, 국가 해운 경쟁력 강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발생 때 일상·군수 물자 수송 지원 등을 위해 도입됐다. 현역병 입영이 예정된 인력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기관에서 정규 교육을 마친 항해사·기관사·면허 소지자가 대상이다. 일정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현업에 종사한다. 복무 기간은 3년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는 데다 고강도 업무를 이유로 청년 해기사 유입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승선근무 예비역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국가필수선박을 관리·운영하는 업체에 필요 인력을 우선 배정했다. 또 심사 때 근로자 권익 보호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 업체에도 가점을 줬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해양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해운 경쟁력을 키우고자 승선근무 예비역을 10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 중점 육성 분야에 전문·산업인력을 지속 지원함으로써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낸다. 수년 전부터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 등 해사대학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초급 해기사들이 업무 경험을 쌓을 기회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그동안 승선근무 예비역 규모 확대를 계속해 주장해 왔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에서는 “해기사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지탱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적 자산”이라며 “승선근무 예비역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앞으로도 지속해 찾아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선사들에는 해기사 고용 규모 확대 등을 당부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