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부족한 공감능력, AI가?…LG전자, CES 2026서 꺼낸 ‘공감지능’ 뭐길래 [CES 2026]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1.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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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일~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가 열리는 美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새로이 단장한 메인 입구에서 광고를 선보이며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고객을 중심으로 공간과 제품을 조화롭게 조율하고 행동하는 공감지능의 진화를 선보인다. [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주제는 올해도 단연 인공지능(AI)다. 하지만 LG전자가 주목하는 AI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생활 맥락까지 이해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제시한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공간과 제품을 조화롭게 조율하고 행동하는 공감지능의 진화를 선보인다. 올해 LG전자의 전시 주제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으로 고객 중심의 맞춤형 기술 방향성을 강조한다.

LG전자가 6일~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가 열리는 美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공감지능으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
LG전자는 약 2044㎡ 규모의 전시관을 꾸미고 집·차량·갤러리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자사 혁신 제품과 솔루션이 조화롭게 연결되는 모습을 구현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초슬림·초밀착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AI W6’ 38대를 천장에 매단 대형 설치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두께 9mm대의 무선 올레드 TV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미디어 아트 오브제’ 형태로 연출돼 이번 전시 주제인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정리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AI 로봇 ‘LG 클로이드(CLOiD)’와 AI 가전이 구현한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AI 프로세서와 webOS 플랫폼으로 진화한 TV 라인업 △게이머·음악 팬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 등을 집중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은 전시는 LG의 가사 해방 비전을 구체화한 ‘제로 레이버 홈’이다. LG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거나 오븐을 작동시키는 등 자동으로 식사를 준비한다. 출근 후에는 세탁물을 분류·세탁·정리하며 집안일 전반을 대신 수행한다.

냉장고와 워시타워 등 AI 가전도 사용 패턴과 식재료 상태, 세탁물 종류를 분석해 최적의 냉각·세탁 조건을 스스로 설정한다. 모든 가전은 AI 홈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LG는 차량 내 경험을 혁신하는 AI 기반 솔루션도 공개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인캐빈 센싱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감지하면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호등이 나타나면 신호등 주변에 대기 시간을 표시해 주는 등 AI가 해당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판단한 뒤 엄선해 보여준다.

TV 부문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AI W6’와 ‘LG 마이크로 RGB 에보’ 등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였다. 두께 9mm대의 올레드 에보 AI W6는 스피커를 내장한 올인원 디자인으로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얇은 형태가 특징이다.

관람객은 전용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Gallery+)’를 통해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 등 전 세계 예술작품과 게임 일러스트, AI 생성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차세대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 11 프로세서’가 탑재돼 영상의 질감과 디테일을 한층 높였다.

LG전자는 또 글로벌 게이머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협업해 게이밍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LG 올레드 에보 AI W6로 액션 RPG게임 ‘엘든링: 밤의 통치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LG 올레드 에보 AI W6에 적용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4K·165Hz 주사율의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기술로 무선 환경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10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한층 진화한 AI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냉장고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오븐레인지에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80여 종의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가 탑재됐다. AI 브라우닝 알람 기능은 고객이 선택한 굽기로 크루아상이 구워지는 시점에 알람을 보내줘 편리한 AI 요리 경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반영한 ‘모두를 위한 조화(In tune for everyone)’ 공간도 운영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컴포트 키트(Comfort Kit)’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쉬운 글 도서’ 등을 함께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 = 안서진 매경AX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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