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권 명당 급부상… 민주, 군웅할거 vs 국힘, 인물난 [미리보는 지방선거]

최현호 기자 2026. 1.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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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동연 재선 도전 속 염태영 출마 유력
추미애·한준호 등 여의도發 인재 경쟁 가세
국힘, 후보 가뭄 속 자천타천 ‘與 대항마’
김은혜·유승민·원유철·한동훈 등 거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3일 실시된다. 민선 9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및 경기지역 지방의원을 선출, 향후 4년간 경기도를 이끌 리더십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로 탄생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1천420만 인구의 최대 자치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대권 무덤으로 일컬어지며 여러 후보가 고배를 마셨지만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경기도지사 자리는 정치인의 주요 명당으로 거듭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 그대로 5개월여 남은 선거에서 군웅이 할거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출마 선언 내지는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자천도 타천도 상대적으로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8회 지선에서 민주당 김동연 현 지사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과 경쟁해 0.15%포인트 차로 승리할 만큼 치열했기에 여야 모두 물러날 수 없는 지선 요충지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는 말처럼 경기도가 다양한 정책적 실험실로 비치고 있는 상황에다 주거, 교통 등 다양한 현안에도 주목도가 높아 후보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으로 힘을 받고 있다.

■ 군웅할거 시작된 여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아직 출마 선언 전이기는 하지만 민선 8기 마무리와 함께 31개 시·군을 돌며 주민과 소통하고자 ‘달달투어’를 진행했으며 ‘투자유치 100조원 조기 달성’을 비롯해 각종 사업 성과를 부각해 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여의도발(發) 인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경기도의원 출신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화성병)이 후보군에 포진하고 있다. 또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김병주 의원(남양주을)은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광명시장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도 지난해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섰다.

아울러 3선 수원시장을 지내고 최고위원에까지 올랐으며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바 있는 염태영 의원(수원무)도 2022년에 이어 다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추미애 의원(하남갑)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퇴를 예고해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물밑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한준호 의원(고양을)도 최근 친명계 인사들이 힘을 보태려 속속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거론, 경쟁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 자천타천 인재 필요한 제1야당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마땅한 후보군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직 선거까지 5개월여의 기간이 남아 있지만 여당과 비교해 거론되는 인물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은혜 의원이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에 선을 그어 왔지만 2022년 김동연 지사와 맞붙었던 만큼 여당 대항마를 고려할 때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도 경기지역 의원으로서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 김은혜 의원과 경선을 치렀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번 지선에서도 후보군에 포함돼 주목받는다. 이와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와 미래한국당 대표를 지낸 원유철 전 의원과 제주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또 법무부 장관을 거친 한동훈 전 대표도 후보군에 거론되면서 경선 레이스에 참여할지가 관심거리다.

■ 혁신·진보·개혁 등 제3지대도 꿈틀
제3지대에서는 조국혁신당에서 신장식 수석최고위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진보당은 일찌감치 홍성규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경기도지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화성을)가 “동탄주민이 원하면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출마 여지를 내비친 바 있다.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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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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