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중 가장 춥다는 ‘소한’…추위 이기는 보약 밥상

윤은영 기자 2026. 1.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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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미네랄 풍부한 늙은 호박…몸 훈훈하게 데워줘
제철 음식 활용한 뜨끈한 미역국, 미역 초무침도 입맛↑
24절기 중 하나인 소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시기로 통한다. 클립아트코리아

1월5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소한(小寒)이다. 소한은 ‘작은 추위’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한해 중 가장 추운 시기에 속한다. 24절기는 중국 주나라 시절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를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화북을 기준으로 하면 큰 추위가 있는 날은 ‘대한’이지만 우리나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는 속담도 전해지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소한 무렵의 추위가 얼마나 매서운지를 잘 보여준다. 가장 추운 시기를 맞아 따뜻한 음식과 제철 재료로 몸과 마음을 녹여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체온을 올리고 몸을 데우는 음식에는 호박과 무가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호박·무로 몸 녹이는 겨울 밥상=추위가 심할 때는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은 호박이 대표적이다. 늙은 호박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과 카로티노이드가 많아 항암 효과와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B2·C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도 좋다. 호박은 달큰한 단호박 찜이나 호박죽, 늙은 호박전 등으로 즐기면 영양과 체온을 함께 챙길 수 있다.

무도 따뜻한 성질을 지닌 채소다. 비타민C는 사과의 4배 이상 들어 있고 식이섬유와 엽산, 칼슘, 칼륨이 풍부해 낮아지기 쉬운 면역력에도 도움을 준다. 무 속 활성물질은 인터페론을 만들어 식도암과 자궁경부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소고기와 함께 끓인 뭇국은 추위에 언 몸을 풀어주고, 설탕·식초과 함께 넣어 버무린 아삭한 무생채는 겨울 입맛을 살려준다. 

이 밖에도 생강, 대추, 계피를 우려낸 따뜻한 차도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미역은 겨울 제철 음식으로 칼륨과 칼슘, 요오드가 풍부해 변비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클립아트코리아

◆겨울 식탁 채우는 제철 음식=제철 식재료는 영양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겨울 미역은 칼륨과 칼슘, 요오드가 풍부해 변비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뜨끈한 미역국이나 새콤한 미역 초무침 등으로 요리하면 좋다. 김도 겨울 제철 음식에 빠지지 않는다. 조미하지 않은 생김을 살짝 구워 먹으면 입맛을 살리고, 우유보다 4배 많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뼈 건강에도 유익하다.

겨울이 제철인 한라봉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나트륨 배출과 항암·진정 효과가 있다. 특히 당도가 가장 높은 한라봉을 먹고 싶다면 주름이 없고 껍질이 얇은 것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 딸기 100g에는 비타민C가 80~100㎎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추위에 지친 몸, 비타민 C로 채우세요”=겨울 딸기는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특히나 탁월하다. 겨울 딸기 100g에는 80~100㎎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하루 6~7개만으로 일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안토시아닌과 엘라그산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 개선과 피부 미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도 면역력 유지에 좋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A·B·C와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와 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 100g에는 비타민 C가 98㎎ 함유돼 있어 소량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브로콜리는 가볍게 데쳐 초장에 찍어 먹거나 양상추 등을 곁들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도움말=문화체육관광부, 국민건강보험 ◇참고도서=<24절기 이야기>(한호철, 지식과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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