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구조해 새 가족 품으로… 입양 활성화 ‘메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김현승 씨(37)는 지난달 20일 반려견 '아니'와 함께 경기 여주시 상거동에 있는 '반려마루'를 찾았다.
2023년에는 화성 번식장의 학대견 687마리를 구조해 632마리를 입양시켰고, 지난해엔 경북 산불 등으로 구조된 반려동물 57마리를 반려마루로 옮겨 치료 등 임시 보호를 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동물보호시설 모범사례로 선정돼 지난해 9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주점은 작년 598마리 입양 보내… 5만 평 규모에 산책로-놀이터 마련
화성엔 유기묘 전문 입양센터 개소… 산불 등 재난 속 동물 보호도 맡아

● 유기동물 598마리, 새 가족 찾아
여주 반려마루는 경기도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약 16만4932m²(약 5만 평) 부지에 문화 공간과 힐링 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됐다. 실외에는 도그런과 반려견 스포츠 경기장, 산책로와 놀이터가 있고 실내에는 반려동물 보호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마련됐다. 단순한 동물보호소를 넘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 문화시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추모실 3곳과 화장시설 2기, 봉안시설 408기를 갖춘 ‘공설 동물장묘시설’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지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2024년 말 기준 약 15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 정도”라며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와 사회적 변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반려마루를 조성했다”고 했다.
반려마루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이다. 반려마루는 시군 동물보호소에서 공고 기간이 끝나 안락사 위기에 놓인 동물을 선발해 보호한다.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사회화 훈련을 거친 뒤 일반 가정에 입양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반려마루는 유기·구조 동물 891마리를 보호했고, 그중 598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 경북 산불구조 반려견 57마리 임시 보호
반려마루는 재난 상황에서 동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3년에는 화성 번식장의 학대견 687마리를 구조해 632마리를 입양시켰고, 지난해엔 경북 산불 등으로 구조된 반려동물 57마리를 반려마루로 옮겨 치료 등 임시 보호를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동물도 재난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동물보호시설 모범사례로 선정돼 지난해 9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반려마루는 앞으로 교육과 여가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반려인을 위한 펫티켓 교육과 비반려인을 위한 생명 존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진로 체험과 교감 활동, 반려동물 미용사, 펫시터 같은 직업교육도 늘린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지역 관광과 문화 행사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기동물 감소와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美, 석유 장악 의도 드러냈다…패권주의 ‘돈로 독트린’ 천명
- 마두로의 ‘포퓰리즘 비극’…최대 원유매장국이 빈곤률 82%로 전락
- 李 방중일 北 도발 속내는…극초음속 SRBM ‘화성-11마’ 최장거리 시험 가능성
- 李, 中 동포 만나 “한중 관계 전면 복원, 최대 성과이자 보람”
- 쿠팡 이용자 한달새 5.8% 줄어… ‘탈팡족 잡기’ 경쟁 치열
- [단독]K팝 문법 바꾼 지드래곤, 美 USC 정규 강좌서 배운다
- 이부진, ‘서울대 합격’ 장남과 NBA 직관…중계화면 깜짝 포착
- [김승련 칼럼]참 얌전한 의원들, 정풍운동 시늉도 없다
- [사설]美, 마두로 축출… 더 거칠어진 ‘힘과 국익’의 시대
- 이혜훈, 갑질 이어 영종도 땅투기 의혹…“6년새 3배 시세 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