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 계정 유출, 쿠팡 반면교사 삼는 '이 회사'…'탈팡족' 잡을까?
쿠팡 결제 추정액 1조원 붕괴…네이버 N배송 거래액 30%↑

네이버(NAVER) 커머스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한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속출하는 '탈팡(쿠팡탈퇴)족' 유치까지 일거양득을 노리고 있다.
거래 종료 시점은 △자동 확정을 포함한 구매 확정 △취소 완료 △반품 완료 △교환 완료이며 이전에 체결된 주문에도 소급 적용된다. 네이버는 "구매자가 믿고 맡긴 소중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정책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3370만 계정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지속적인 이용자 유출을 겪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결제 추정액은 11월1주(3~9일) 1조600억원에서 12월 3주(15~21일) 9783억원으로 7.7% 감소하며 1조원대가 깨졌다. 이에 쿠팡의 경쟁자인 네이버는 선제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탈팡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버는 당일·익일·일요 배송을 제공하는 자사 배송 시스템 'N배송'도 강화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N배송 거래액은 12월 1주(1~7일)와 2주(8~14일) 각각 11월 4주(24~30일) 대비 30.7%, 28% 증가했다. 이 회사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2월 2~4주(8~28일)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앱 주간 이용자 수도 12월 3주 375만명으로 11월 4주 325만명 대비 15.2%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컬리와 협업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출시, 새벽 배송도 강화했다. 퀵커머스 '지금배달'로 와인앤모어, 알파문구, CU·GS25 등 17개 브랜드 상품을 1시간 내외에 배송받을 수 있다. 이외 네이버는 자사 멤버십에 넷플릭스(OTT), 요기요(배달) 등을 연계해 쿠팡플레이(OTT), 쿠팡이츠(배달) 등을 묶은 구독 상품 '쿠팡 와우'에 대적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N배송 고도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추가 등 서비스를 강화했고, 올해 쇼핑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밀도 있게 대응하는 개인정보 보호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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