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직원들 “구청장·부구청장 복 많다”…리더십 선순환 주목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서북권에 위치한 은평구가 구청장과 부구청장 출신들의 잇단 ‘성공적 거취’로 공직사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정 최고 책임자들의 리더십과 인품이 조직 문화는 물론 퇴임 이후 행보까지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민선 5·6기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전 구청장은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권에 안착했고, 현 구청장인 김미경 구청장은 전국 지방정부 출신 인사 가운데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되는 저력을 보였다.
은평구 토박이나 다름없는 김미경 구청장은 민선 7기 당선 이후 현 민선 8기까지 연속으로 구정을 이끌며 직원들과 주민 모두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과 소통형 리더십이 결합된 구정 운영으로 ‘성공한 구청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3선 도전에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구청장과 호흡을 맞춰온 부구청장들의 퇴임 이후 행보도 눈에 띈다. 서울시 총무과장을 지낸 김혜정 전 부구청장은 현재 서울의료원 행정 부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김재용 전 부구청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전임 부구청장인 신종우 부구청장은 2급으로 승진해 현재 노원구 부구청장으로 재임 중이다.
최근 새로 부임한 안형준 부구청장 역시 기대를 모은다. 안 부구청장은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에서 지난해 연말 3급으로 승진한 뒤 김미경 구청장의 선택으로 은평구에 합류했다. 온화한 인품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벌써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정·신종우·김재용 전 부구청장 모두 재임 당시 직원들과의 소통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러한 조직 문화가 자연스럽게 계승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평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미경 구청장께서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다 보니, 부구청장들 역시 직원을 아끼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며 “구청장 인품이 조직 전체의 공직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을 은평구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장의 리더십이 조직 문화로, 다시 인사 성과와 퇴임 이후 행보로 이어지는 은평구의 사례는 지방행정에서 ‘사람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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