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힘 중 누가 이혜훈에 돌 던질 수 있나…공천 5번 줄 땐 언제고”

송경화 기자 2026. 1.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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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격”
(왼쪽) 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오른쪽)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데 대해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서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수 있냐”라며 “당신들이 다섯번 공천할 때는 깨끗했고 장관 임명 발표 후 그사이 며칠 만에 이렇게 비리 정치인이 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혜훈 비리 만들기에 앞장섰다면 당시 윤석열 참모로서 윤석열, 김건희의 비리에는 침묵하고 그 대가로 공천받고 내란당 홍위병이 되었는지 해명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눈만 보는 국민의힘의 ‘정치’ 아닌 ‘망치’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란당은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라며 “이혜훈 후보자는 잘못을 사과하고 정책과 능력으로 검증받고자 하는데 왜 자꾸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냐”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폭언, 갑질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인간에 대한 존중과 책임, 그 기본이 결여된 자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청문회 준비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24년 총선 때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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