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올해 NL 사이영상 받을 듯"…진짜 너무 이르긴 한데, 美 매체 예측 이유는?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6시즌 수상자를 너무 일찍 예측해 보겠다"며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의 칼럼을 게시했다.
MLB.com은 "바보 취급을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특히 역대급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무척 많은 MVP 부문에서), 나는 평소처럼 새 시즌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예측해 보되 뻔한 후보나 재수상 등은 피하려 한다"며 "비시즌 변수가 많고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 틀리더라도, 적어도 다른 사람들보단 더 일찍 틀릴 테니 말이다"고 운을 띄웠다.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 선수를 예측하며, 내셔널리그(NL)에선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꼽았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2024~2025년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1.96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세운 폴 스킨스를 막을 방법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난 월드시리즈에서 일주일 만에 17⅔이닝을 소화한 현 월드시리즈 MVP를 선택하겠다. 다소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202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23경기 133이닝에 선발 등판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로 맹활약하며 NL 신인상을 가볍게 거머쥐었다.
2025년에는 32경기 187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 등을 자랑했다. 불운이 이어져 패배가 많이 쌓였을 뿐 NL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스킨스는 NL 사이영상 투표서 1위표 30장을 전부 독차지하며 총점 210점을 기록,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앞서 커리어 첫 두 시즌 동안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한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동시 수상)와 드와이트 구든(1984년 신인상·1985년 사이영상)뿐이었다.

이 사이영상 투표서 야마모토는 3위표 16장, 4위표 11장, 5위표 2장을 받아 72점에 그쳤다. 1위표, 2위표는 한 장도 획득하지 못했다. 빅리그 2년 차를 맞은 그는 정규시즌 30경기 173⅔이닝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졌다. 포스트시즌 시작 전 투표가 완료돼 가을 무대에서의 활약도는 반영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괴물로 거듭났다. 총 6경기(선발 5경기) 37⅓이닝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를 뽐냈다. 지난해 10월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서 9이닝 1실점 111구로 완투승을 거뒀고, 26일 월드시리즈 2차전서도 9이닝 1실점 105구로 완투승을 선보였다. 이어 11월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96구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튿날인 2일,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도 야마모토는 자진해 구원 등판했다. 9회 1사부터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2⅔이닝 무실점 34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영예의 MVP를 수상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올가을 보여준 투혼과 투지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그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다저스는 (선수들이 건강한 상태라면)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기 때문에 투수진의 부하를 관리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투수급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준비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할수록 결과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야마모토의 예상 평균자책점은 2.74로 스킨스의 2.63, 타릭 스쿠발의 2.71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분명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 만한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메리칸리그(AL) MVP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NL MVP로 후안 소토(뉴욕 메츠), AL 사이영상 수상자로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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