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열 EBS 사장 “AI 전환·지역교육 공공성 강화·콘텐츠 경쟁력 강화 목표”
김유열 EBS 사장이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전사적 전환과 지역 교육 공공성 강화, 콘첸트 경쟁력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AI 시대에는 유튜브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상제작기술이 더 평등해지고 일반화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를 지난해 ‘EBS AI 단편극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국내외 AI 교육 커리큘럼을 분석하여 콘텐츠 제작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AI 교육 전문 플랫폼도 연내에 출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교육 공공성 강화에 대해선 “지난해는 EBS가 수십 년간 여망하던 EBS 지역교육센터를 열었다”며 “올해 초에 42개의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들어서고, 올 연말까지 100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소한 지 몇 달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자가 생기고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고 있다”며 “중앙에서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그동안의 한계를 벗어나 방송, 온라인, AI, 오프라인이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포맷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EBS만의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며 EBS 대표 다큐멘터리 ‘다큐 프라임’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대규모 AI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며 “‘AI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평생교육, 학교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AI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예산 부족 등으로 중단했던 ‘스페이스 공감’이 구글의 상생기금 300억원 지원으로 3년 만에 무료 공연을 재개한 데 대해 “그동안 맛보지 못한 감동적인 음악 프로그램이 곧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예산 지원 중단으로 제작이 불투명했던 ‘위대한 수업’에 대해서도 “‘위대한 수업’ 프로그램을 교육자료로 이용하는 국내 대학과 고등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19개 대학에서도 이미 교육자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숫자는 더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AI 대전환기 속에서 EBS에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고 있다”며 “레거시 미디어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식과 행동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 달라”며 “사장으로서 끝까지 함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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