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정시 경쟁률 9.46대 1... 의학계열·스포츠학과 쌍끌이 흥행
류완하 총장 “경북 유일 종합 메디컬 캠퍼스이자 지역 정주형 인재의 요람 될 것”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대학의 위기 속에서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단순한 인지도에 기댄 결과가 아니라, 'G-Medi City' 구축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등 지역 맞춤형 혁신 전략이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6학년도 신입학 정시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340명 모집에 총 3214명이 지원해 9.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역시 의학계열이었다. 다군 수능전형 한의예과(유형Ⅱ)는 3명 모집에 무려 176명이 몰려 58.7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역인재전형 의예과(29.0대 1)와 한의예과(23.0대 1)도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의학계열뿐만 아니라 실무 중심의 일반학과들도 선전했다. 스포츠과학전공이 25.8대 1, 스포츠의학전공이 19.2대 1을 기록하며 체육 계열의 강세를 이어갔으며, 일어일문학과(16.5대 1)와 가정교육과(14.5대 1) 등 인문·교육 계열에서도 소신 지원이 잇따랐다.
이번 흥행의 배경에는 류완하 총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글로컬 인재 양성' 비전이 자리 잡고 있다.
WISE캠퍼스는 경북 지역 유일의 종합 메디컬 캠퍼스로서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경상북도 RISE 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취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다.
류완하 총장은 "미래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학제 개편과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캠퍼스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주가 세계적인 메디컬 및 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수험생 학부모는 "지방대라도 특성화된 학과와 지역 연계 취업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기고사는 스포츠과학·스포츠의학전공이 오는 9일, 디자인미술학과가 22일에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상세 내용은 대학 입학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