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 위한 유증 등기완료…주총서 JV 의결권 행사 가능

안옥희 2026. 1. 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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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을 위해 추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기가 법원에서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와 설립한 합작법인(JV)에 넘어간 고려아연 지분 10%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경영권 분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25년 12월 1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를 같은 달 29일 자로 등기했다. 

이번 증자로 고려아연의 발행주식 총수는 2087만2969주, 증자 금액은 1155억1520만원으로 늘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74억3200만달러를 투자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해 고려아연 지분 10%를 넘겼다. 

이에 대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유상증자 목적과 발행가액 산정에 문제가 있다며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증자 등기가 완료되면서 최윤범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최대 45.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이 경우 영풍·MBK 측이 추진해온 이사회 추가 진입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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