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SKT, 번호이동 고객에 치킨 1만원 쏜다”… KT 위약금 면제로 통신사 멤버십 할인 전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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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킹 사고 후속 대책으로 이달 13일까지 해지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함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 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단통법 폐지로 가입 형태(기기변경, 번호이동)에 따른 차별적 멤버십 할인이 가능해졌다. 번호이동 고객만 핀셋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만원, 20만원, 30만원까지 멤버십 할인 혜택을 높여도 더이상 불법이 아니게 됐다"면서 "일회성 지출 비용인 단말기 보조금 대신 장기간 가입을 유지하는 멤버십 할인 정책이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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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로 차별적 멤버십 혜택 제공 가능”
“보조금 대신 장기간 가입자 유치에 유리한 ‘멤버십 제휴 할인’ 부상할 것”

KT가 해킹 사고 후속 대책으로 이달 13일까지 해지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함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 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과거 단말기 보조금 중심의 경쟁 양상과 달리, 통신사 멤버십 제휴 할인 또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T멤버십에 신규 가입(번호이동)한 고객에게 총 2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규 가입 혜택은 처갓집양념치킨 1만원 할인 쿠폰, 파리바게뜨 7000원 할인 쿠폰, 메가커피 아메리카노(2000원) 무료 쿠폰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실상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고객에게 지급되는 추가 보조금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외에 멤버십 혜택 강화를 내세워 KT 이탈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통신사 간 멤버십 할인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이 번호이동 고객만 한정해 멤버십 할인 혜택 제공이 가능해진 건 작년 7월 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단통법 시기에는 단말기 보조금 외에도 보조금 제공과 같은 효과를 내는 멤버십 할인에 대해서도 이용자 차별이 불가능했습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단통법 폐지로 가입 형태(기기변경, 번호이동)에 따른 차별적 멤버십 할인이 가능해졌다. 번호이동 고객만 핀셋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만원, 20만원, 30만원까지 멤버십 할인 혜택을 높여도 더이상 불법이 아니게 됐다”면서 “일회성 지출 비용인 단말기 보조금 대신 장기간 가입을 유지하는 멤버십 할인 정책이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작년 7월 SK텔레콤은 50% 멤버십 할인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빕스 등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당시 KT와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할인 정책을 대폭 강화하며 통신사 이용자들의 멤버십 혜택을 확대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할인 경쟁이 주축이었다면, 이번에는 번호이동 가입자만 한정하는 방식의 혜택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번호이동 고객만 한정해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작한 상황이라 이를 방어해야 하는 KT 입장에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약금 면제로 KT는 우선적으로 집토끼(기존 고객)를 지키기 위해 전체 가입자에 대한 멤버십 할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번호이동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 할인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T 위약금 면제 첫 날인 지난달 31일 KT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1만142명이었습니다. 지난 7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첫 날 이탈 가입자(3865명) 규모 대비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직 KT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멤버십 제휴 할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KT가 보조금 확대 카드 외 차별화된 방어 전략을 제시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보조금의 경우 어느 한 회사가 갑자기 금액을 높이면 고객 방어를 위해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멤버십 혜택은 제2의 차별화된 경쟁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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