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안 봐준다…충남대·충북대 수시 지원자 불합격 처리
김소연 기자 2026. 1. 2. 13:54

충청권 거점국립대인 충남대와 충북대가 2026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있는 수험생을 각각 15명, 13명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거점국립대 10곳 중 서울대를 제외한 9곳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있는 수험생 총 180명을 감점 처리했다.
이 가운데 90%에 달하는 162명에 대해선 불합격 판단을 내렸다. 강원대 불합격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국립대(29명) △경북대(28명) △전북대(18명) △충남대(15명) △전남대(14명) △충북대(13명) △부산대(7명) △제주대(1명) 순이었다. 서울대는 학교폭력 가해 전력 지원자가 없었다.
대학들은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교폭력 가해 전력 지원자에 대해 감점처리를 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23년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의한 것이다.
학교폭력 수준에 따른 감점 정도는 대학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분은 1호(피해 학생에게 서면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대부분 대학들은 처분 단계가 오를수록 점수를 더 많이 깎거나 지원 자체를 막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대 지원자 중 학교폭력 가해 전력으로 인해 불합격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모집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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