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사우나와 초대형 침대 모두 사실이었다…강훈식 “윤석열, 비밀통로 완공 직후 도어스테핑 중단"

이승환 기자 2026. 1.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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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내부 사진 최초 공개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와 집무실 내 사우나, 내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강 실장은 오늘(2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이게 곧 허물어지면 기록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록용으로 찍어놨다"고 밝혔습니다. '비밀통로' 사진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통로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게 돼 있고, 비 또는 눈을 피하기 위한 지붕이 설치돼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출입문 쪽으로 좀 더 다가가보면, 불투명 벽을 설치해 뒀습니다. 통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없게 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각 출근하는 모습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통로 끝은 대통령실 지하 1층으로 연결됩니다. 출입문엔 대통령경호처 명의로 "폐문-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에 있을 때 기관장인 저도 저기로 다녀본 적이 없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만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통로는 대통령실 예산이 아닌, 국방부 예산 3억 8천만 원을 전용해 만들어졌습니다. 강 실장은 "2022년 5월부터 지각 논란 계속되고 저 공사가 시행된 게 7월 27일이다. 11월 23일 비밀 출입구가 완공됐다. (윤 전 대통령이) 소위 도어스테핑을 그만둔 건 이게 완공되기 이틀 전이다. 완공되는 시점에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강 실장은 대통령 집무실 안에 있는 사우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편백으로 조성된 건식 사우나인데, 한쪽 벽에 TV가 설치돼 있습니다. 해당 사우나는 설치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업체에 현금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집무실 내 내실〈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우나는 내실과 이어집니다. 내실엔 킹사이즈가 넘는 걸로 보이는 대형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앞서 JTBC는 지난해 8월 4일, 윤 전 대통령 집무실에 딸린 별도 공간에 특수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매우 큰 침대가 있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이 매트리스를 싣고 다녀서 수송 담당자들이 애를 먹었던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강 실장은 "보통 기관장은 쪽잠 자는 정도의 작은 내실이 있는 경우는 있다. 간단하게 세안한다거나 이런 정도는 있는데,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집무실 내 내실〈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소파와 탁자 등이 놓인 또 다른 내실도 확인됩니다. 강 실장은 "저희가 볼 때는 그 안에 작은 호텔 같은 걸 하나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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