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위성도시 ‘틀’ 깨고 ‘희망의 도시’로…청년이 몰리는 도시 [2026 신년특집]
회색빛 공업 도시 부정적 이미지 ‘여전’
i시리즈로 전국 최고 출생아 증가율 기록
양질의 일자리 증가… 청년들 늘어나
올해 지선 관행깨고 자질로 선택해야

이제 인천은 2026년 이 같은 틀을 깨어부수고, 더 밝은 미래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인천이 정치 성향이나 도시 및 사람의 이미지 등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본다. 편집자주
■ 위성도시 ‘틀’ 벗어나 서울 뛰어넘는 도시…청년이 몰리는 도시로
인천은 1883년 개항 한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 했다. 또 2000년대 들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중심으로 신도시와 첨단 산업 기업이 속속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의 위성도시, 그리고 회색빛 공업도시라는 ‘틀’에 갇혀 있다. 또 ‘인천 사람은 짜다’는 부정적 이미지와 좋은 일자리가 없어 청년은 서울로 떠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도시라는 인식이 크다.
그러나 인천은 이제 국가 정책을 선도하면서 서울을 뛰어넘고 있다. 수년간 정부가 많은 정책을 추진하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 문제 해결은 요원했다. 인천은 최근 ‘천원주택’ 등 아이(i) 시리즈 정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해 국가 정책처럼 전국 지자체로 정책의 확산도 이뤄지고 있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그동안 인천은 서울을 기준으로 뒤따라가는 구조였고, 이 때문에 스스로 도시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며 “서울을 넘어서야 글로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회색도시 이미지도 깨어지고 있다. 그동안 IFEZ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은 물론 각종 첨단산업 기업이 속속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업 유치에 인천은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많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등 도시 전체가 젊어지고 있다.
이어 “원도심의 도시 재생도 인천만의 특색이 담긴 독자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IFEZ에 들어온 첨단 기업을 중심으로 이제 인천이 미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인천이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 청년이 늘어나야 서울의 위성도시, 그리고 회색빛 공업도시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천이라는 글로벌 도시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적 전만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민심의 바로미터 인천, 정당 ‘틀’ 깨고 정책과 일꾼 뽑아야
인천은 각종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인천의 선거 결과가 전국 선거 결과와 거의 같다보니, 인천이 전체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란 의미다. 심지어 ‘인천에서 이기는 정당이 전국에서도 이긴다’는 공식이 통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도 꼽힌다. 이는 인천이 전국 팔도에서 모인 시민들이 함께 살고 있고, 특정 정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보다는 당시의 정국 흐름에 따라 민심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거 때마다 ‘바람’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셈이다.
오는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정국 흐름에 소중한 1표를 던지기 보다는 유권자들이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일할 후보가 내놓은 정책(공약)이나 인물에 관심을 더 두는 등 틀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는 ‘정부의 중간 평가’나 ‘바람 선거’, ‘정치 선거’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세금을 유권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잘 쓸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필요하다”며 “인천의 현안을 정확하게 알고, 유권자들의 희망대로 이를 풀어가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퓰리즘이 아닌 낭비 없이 세금을 쓰면서 합리적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제는 ‘틀’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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