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폭설에 출근길 혼잡…도로 대부분 통제·여객선 결항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며 대부분의 도로가 얼어붙는 등 출근길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기준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를 제외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도로 결빙으로 일주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차량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5시23분께 기준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사거리~서성로 입구 교차로), 서성로 전 구간, 제1산록도로(어음11교차로~산록도로 입구 삼거리)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통제된 상태다.
번영로와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영림로, 첨단로, 애조로, 연북로에서는 소형 차량에 한해 바퀴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경우에만 운행이 가능하다.
뱃길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추자, 목포, 진도를 잇는 여객선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하늘길도 순탄하지 않다. 오전 6시5분 김포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8편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일부가 사전 결항됐다.
3일까지 대설과 강풍, 풍랑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한라산국립공원은 전면 입산 통제됐다.
제주에는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눈이 이어지겠다.
3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해발고도 1500m 이상 15㎝ 이상), 중산간 3~8㎝, 해안 2~7㎝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온은 2일까지 평년(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9~12도)보다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낮 최고기온은 4~7도가 되겠다. 3일과 4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에서도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져 젖은 도로가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간 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