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베트남서 훨훨…KB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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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대 은행의 해외 부문 실적에서 신한은행의 질주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해외에서만 당기순이익 6287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다.
다만 4대 은행은 2025년에 3분기까지 1조5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전년 적자에서 벗어나 2025년 3분기까지 순이익 2185억원을 기록해 일단 2024년보다는 나아진 실적을 받아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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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올 해외순익 1조 넘봐
印尼법인 개선 KB도 안정세
하나는 정체, 우리도 주춤
주담대 영업확대 막히자
해외시장서 돌파구 찾아

2025년 4대 은행의 해외 부문 실적에서 신한은행의 질주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해외에서만 당기순이익 6287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은 3년째 순익 5000억원대에서 정체됐고, 우리은행은 내부 통제 이슈 등이 터지며 뒷걸음질 쳤다. KB국민은행은 전년 발목을 잡았던 인도네시아 법인이 개선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2025년 3분기까지 해외에서 총 1조5532억원을 벌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6287억원으로 41%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4409억원, 우리은행이 2651억원, KB국민은행은 2185억원을 기록했다.
4대 은행은 2022년 1조396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데 이어 2023년 1조64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크게 반등했다. 그러나 2024년 1조452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역성장과 우리은행의 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다. 2023년 2137억원을 벌어들였던 KB국민은행은 2024년 202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4대 은행은 2025년에 3분기까지 1조5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과 일본에서 성과가 좋은 신한은행은 2025년 8000억원대 순익이 예상된다. 올해는 해외부문 순익 1조원 돌파까지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전년 적자에서 벗어나 2025년 3분기까지 순이익 2185억원을 기록해 일단 2024년보다는 나아진 실적을 받아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좋지 않은 상태다. 2023년 5532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하나은행은 2024년 5383억원으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2025년에도 3분기까지 4409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쳐 연간 6000억원 벽을 넘긴 힘들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022년 4570억원까지 갔던 해외 순이익이 2024년 3833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2025년엔 3분기까지 2651억원에 그친 상태다.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의 실적 부진에 금융 사고까지 터진 영향이 크다.
2026년에도 해외 실적에 대한 압박은 모든 은행이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영업이 당국 압박에 따라 제한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기업금융 등 확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RWA) 수치 관리 등 이슈가 있어 해외에서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이 일단 안정세로 돌아선 만큼 올해는 소수지분 투자 등 진입 여건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과 일본이라는 두 핵심 축을 유지하는 한편, 국외 점포에도 단계적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업들의 미국 진출 수요에 맞춰 채널을 확대한다. 특히 외환은행을 전신으로 두고 있는 만큼 외환 관련 업무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런던을 필두로 개시한 글로벌 외환거래(FX) 플랫폼 사업을 독일·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한다.
해외에서의 내부통제 실패가 뼈아팠던 우리은행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중심 사업 전환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런던·뉴욕 등 해외 거점에서 투자은행(IB) 금융 주선과 대규모 딜도 추진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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