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대구 첫 일출에 시민들 새해 소망 담았다
취업·건강 기원 속 떡국 나눔까지…도심 곳곳 새해 시작 알림

△대구 해맞이 명소 인파로 북적
1일 오전 7시 대구 북구 침산공원은 첫 일출을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무장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영하 8도의 한파 속에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30여 분 후 밝은 해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시민은 함성을 지른 후 두 손을 간절히 모았고, 함께 모여 있던 많은 시민이 휴대전화를 쥔 채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새해 첫 일출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2026년 새해를 기념하는 숫자 '26'을 손으로 만들어 사진을 찍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서로를 향해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건강 하자'라며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취업 준비생인 강현진(26·여)씨는 "계속되는 취업난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꼭 취업하고 싶다"라며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북구청이 마련한 해맞이 행사장에서는 소원지 작성 부스와 포토존이 운영됐다.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는 다음 달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달집과 함께 태워질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해맞이에 나선 김모(60)씨는 "지난해는 유독 다사다난했었는데, 올해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다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대구 수성구청은 천을산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드론과 함께 하늘로 띄웠고, 일출맞이 공연과 떡국 나눔으로 해맞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동구청은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에서 약 2000인분의 떡국과 차를 제공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를 희망했고, 달성군도 9개 읍·면에서 해맞이 행사로 군민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