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병오년(丙午年) 해맞이객 30만여 명 운집 “강릉이 일출 명소 넘버원”
황선우 2026. 1. 1. 14:15

2026년 새해 해맞이를 하기 위해 경포, 정동진, 안목해변 등 강릉지역 일출 명소에 3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 소원을 빌며 안녕을 기원했다.
1일 오전 5시 강릉 경포해변. 어둑한 해변 백사장이 해맞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변 주변에 관광버스들이 즐비했으며 해수욕장 인근 공영주차장들도 만석을 이뤄 미처 주차를 하지 못한 이들은 주차공간을 찾기 바빴다.

당초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해가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낮게 깔린 구름에 가려 7시 51분쯤 올해 첫해가 모습을 보였다. 영하 7~9도의 추위 속에서도 붉은빛이 새어나오자, 해변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가족단위 여행객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한 이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고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는 가뭄 사태로 힘든 여름을 보낸 강릉시민들은 일출을 보며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가족과 함께 온 박모(35·서울)씨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KTX를 타고 어제 오후에 강릉에 도착했다”며 “지난해보다 인파가 더 몰린 것 같다. 해맞이는 역시 강릉 바다가 최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한 시 국·과장들도 이날 경포해변을 찾아 2026 강릉 ITS세계총회 성공 개최와 시민 안전 등을 기원했다.

이날 강릉시는 올해 해맞이 행사에 경포 13만 명, 정동진 11만 명, 안목 등 기타 6만 명으로 총 30만 명이 넘는 새해맞이 방문객이 강릉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맞이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선(강릉~청량리) KTX-이음 증편과 동해선(강릉~부산(부전)) KTX-이음 신규 투입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지고, 신라모노그램 등 대형 숙박시설 신축으로 체류 여건이 개선돼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역사회 숙박·음식업계에서는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 등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는 등 연초부터 매출 증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초당에서 순두부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에는 경기가 안좋아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경제가 되살아나 힘이 솟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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