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19만9,000건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로 마감된 청구 건수 대비 1만6,000건 줄어든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건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감소세가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일시적 착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노동 시장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no hire, no fire)'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존 라이딩 브린캐피털 수석 경제고문은 "크리스마스 주간에 청구 건수가 떨어진 것은 계절 조정 과정에서 생긴 또 다른 왜곡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5년 한 해 평균 주간 청구 건수는 22만6,100건이다. 2024년 평균인 22만3,000건과 비교했을 때 해고가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개선되지도 않았다.
미국 노동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민 규제책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여왔다. 월평균 신규 일자리 수는 11월까지 5만5,000개에 그치며 2024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실업률은 11월 4.6%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