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계약의 대명사’ 앤서니 렌돈, MLB 에인절스와 사실상 작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악연으로 꼽히는 앤서니 렌돈(35)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디애슬레틱과 ESPN, 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오늘(31일) “에인절스가 렌돈과 남은 계약 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2020시즌을 앞두고 7년 2억4천500만달러에 에인절스와 계약한 렌돈은 2026년 3,800만달러(약 550억 원)를 받을 예정이지만, 에인절스는 내년 렌돈의 연봉을 3∼5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하며 단기 전력 상승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렌돈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타율 0.299, 출루율 0.384, 장타율 0.528을 올리며 빅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거듭났습니다.
ESPN은 “렌돈이 2016∼2019년, 4시즌 동안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22.9로 야수 중 10위였다”며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개인 최고인 0PS(출루율+장타율) 1.010, 34홈런, 126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투표 3위에 올랐다”고 돌아봤습니다.
하지만, 렌돈은 에인절스와 대형 계약을 한 뒤에는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2021년 후반기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이어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2022년에는 손목 부상 탓에 47경기 출장, 2023년에는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뒤 후반기 시즌 아웃됐습니다.
지난해에도 허리, 복사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57경기에만 출전한 렌돈은 올해에는 고관절 수술과 재활로 한 번도 타석에 서지 못했습니다.
부상 외에도 렌돈은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와 난투극을 벌여 5경기 출장 정지, 2023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팬을 위협해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며 에인절스의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대형 계약을 한 뒤 한 번도 시즌 60경기 이상 나선 적이 없는 렌돈은 2024시즌을 앞두고 “MLB 경기 수(팀당 162경기)가 너무 많다”며 “내게는 야구가 1순위인 적이 없다. 나는 생계를 위해 야구한다. 내 가족과 종교가 야구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에인절스 구단 프런트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렌돈은 2026시즌이 시작할 때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문서상으로는 에인절스 선수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는 계약 기간 조정으로 에인절스와 결별했다”며 “렌돈은 아직 은퇴 의사를 드러낸 적이 없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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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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