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게시판 명의조작까지 하며 민주당 돕나…배후 엄단할 것"

공혜린 기자 2025. 12. 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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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도 안 한 내 이름을 가족 게시물로 조작…민주당 돕는 의도 의심스러워"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게시글과 관련해 '명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했다"며 발표자와 가담자, 배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어제 이호선 씨는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하는 등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게시물 시기도 제가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이나 최근 등, 물리적으로 봐도 무관한 것들을 대표사례들이라고 조작해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자신이 해당 게시판에 가입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미 확인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게시판에 아예 가입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이미 공식적으로 확인돼 있어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 글은 바로 무관하다는 것이 탄로날테니,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의 상대적으로 수위 높은 게시물들을 가족명의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해당 발표 내용을 그대로 유포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조작'에 대해 이호선 씨와 가담자들, 그 배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대응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 이렇게 '조작까지 하면서 민주당을 도와주는 의도'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저는 민주당 공천뇌물 등 민주당 폭거를 막기 위해 싸우는 것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0일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계정을 통해 당원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당내 인사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글이 작성된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며 “제 가족들 명의가 보장된 당 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실관계를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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