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日·中 핵심상권서 매장·팝업 확대…“글로벌 2030 접점 확대”
K-패션이 오프라인 채널을 앞세워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확산되며, 양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일본과 중국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양대 거점으로 삼고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약 80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며 K패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부야 대형 전광판과 거리 광고를 활용하고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하는 전략으로 Z세대가 많은 시부야 상권을 공략했다. 지상 3층 규모의 시부야 팝업 스토어는 무신사가 2021년 이후 진행한 일본 내 팝업 중 최대 규모로 총 8만 2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무신사는 지난 14일 상하이에 무신사의 첫 해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 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중국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무신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매장 오픈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중국 내 주요 거점 도시로 매장을 순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세터, 일본∙중국 핵심 상권에 매장 오픈…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세터는 지난 10월 일본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일주일 만에 약 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내년 2월에는 오사카 루쿠아몰, 하반기에는 나고야 파르코에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며 오프라인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지난 11월 베이징 차오양구의 첫 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청도∙연길∙베이징∙상하이∙ 제남 등 핵심 지역에 6개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매장을 30개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키워갈 계획이다. 또한, 샤오홍슈, 티몰, 도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 협업을 강화하며 2030세대와 접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 LF 던스트, 중국 상하이서 몰입형 팝업 오픈…중국 MZ세대 공략 가속

팝업 스토어는 ‘우리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주제로, 공항 안내 보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플릿플랩(split-flap) 포토존과 컬렉션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회전식 보드가 ‘찰칵' 소리와 함께 끊임 없이 전환되며 시간의 흐름과 브랜드의 무드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해 방문객이 머무는 순간이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몰입형 공간은 체험 중심의 중국 MZ세대 소비 취향에 맞춰, 현지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던스트의 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던스트는 지난해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티몰글로벌·샤오홍슈·도우인 등 현지 플랫폼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온 바 있다. 이번 팝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축한 브랜드 감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W컨셉, 도쿄 하라주쿠서 팝업 스토어로 일본 시장 진출 공식화

팝업 콘셉트는 작업실과 정원을 결합한 ‘아틀리에 가든’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공방에서 완성한 듯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인 △리엘 △로라로라 △유센틱 △리이 등 1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잡화∙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르세라핌 스타일리스트 김혜수 씨가 전문가로 등장해 K팝 아이돌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오프라인 팝업에서의 고객 경험이 향후 글로벌몰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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