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셀프 감정평가' 조정안 합의 무산… 다음 달 재논의 착수

31일 금융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은행권의 자체 담보가치 산정방식 개선방안' 회의는 양측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그리고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우리·하나은행은 부행장이 출석했고 국민은행은 실무진이 대참했다.
이번 회의는 관계기관 공동 개선방안을 대면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은행권은 자체 감정평가 축소 계획의 세부 조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감정평가사 직접 고용과 자체 감정평가 업무를 단계별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식 이행 계획은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

감정평가법 제5조2항은 금융기관이 대출과 자산 매입·매각 시 토지 등 감정평가를 외부 감정평가법인 등에 의뢰하도록 규정한다. 은행권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감정평가사를 직접 고용해 고액 부동산 등의 담보물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국민은행은 합의 원칙과 국토교통부의 해당 행위가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에 반대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담보물 평가는 위법 행위가 아니며 감정평가업계가 부실 감정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외부 감정평가의 적정성 판단과 자체 담보가치 산정의 필요가 있다"며 "다만 감정평가사협회는 이러한 내부 검증을 감정평가 행위로 보는 것 같다. 은행권은 부실·과대 감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절차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사협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이 요구한 사항을 폭넓게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국토부나 금융위 등 외부 기관의 심사를 받고 의견을 반영한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감정평가법의 충실한 이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에 감정평가사 직접 고용과 업무 축소 계획 등을 다음 달 회의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양측이 잘 협의하도록 중재해 빠른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은행권의 우려 해소를 전제로 자체평가를 축소해 나가자는 방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부남과 불륜·동거, 키스 사진까지… 숙행, 상간녀 의혹에 댓글창 닫았다 - 머니S
- "괴성 'X진상'에 정신적 충격"… 이시영, 이번엔 '캠핑장 민폐' 터졌다 - 머니S
- 여동생 속옷 입고 "나는 노예"… 불륜 남편 길들인 아내의 '19금 복수' - 머니S
- "아내 말고 나 먼저 구해줘, 딴 여자랑 살게"… 자동차 스티커 '충격' - 머니S
- "너무 길고 지루해 욕할 뻔"… 이서진, SBS 연예대상 저격? - 머니S
- 유부남과 불륜·동거, 키스 사진까지… 숙행, 상간녀 의혹에 댓글창 닫았다 - 머니S
- 여동생 속옷 입고 "나는 노예"… 불륜 남편 길들인 아내의 '19금 복수' - 머니S
- 법원, 박나래 전 매니저 손 들어줬다… 1억 부동산 가압류 인용 - 머니S
- [속보] 국정원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위증죄로 고발할 것" - 머니S
- [미리보는 CES] 실험실 로봇은 끝났다… 현대차, '돈 버는 로봇' 첫 선 - 머니S